'서울행 앞두고 장타 쾅!' 김하성, 시범경기 3호 2루타+타점·득점까지...3할 타율 지켰다
2024.03.14 11:09:1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서울행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시범경기 일정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14일)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지난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1회 말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오클랜드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변화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주릭슨 프로파 타석에서 중전안타가 나오자 김하성은 재빠르게 홈까지 내달려 득점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가 5-0으로 앞선 2회 말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 번 스트리플링을 상대한 김하성은 유격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4회 말 1사 2루 득점권에서 스트리플링과 3번째 대결을 펼친 김하성은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빠른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번의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5회 초 수비 때 사무엘 자발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12-11로 샌디에이고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의 2차전 선발로 확정된 조 머스그로브는 마지막 점검 등판에서 4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경기 무안타 부진으로 타율이 0.304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은 시범경기 최종 타율 3할(0.308)을 지켰다. 8개의 안타(26타수) 가운데 절반인 4개를 장타(1홈런, 2루타 3개)로 장식한 김하성은 장타율 0.538, OPS 0.925에 도루도 3개 기록했다.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MLB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서울로 향한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7일 팀 코리아(한국 야구대표팀 ), 18일 LG 트윈스와 스페셜 게임을 치른 뒤 20일과 21일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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