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야구·발야구 못하는 게 없는 이정후, 1안타 1볼넷 1도루 '멀티 출루' 활약...4G 연속 안타 행진
2024.03.04 12:07:56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리드오프 이정후(26)가 시범경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2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3타수 1안타 1득점), 3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그리고 2일 텍사스 레인저스(3타수 1안타)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4일) 역시 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 OPS 1.318을 기록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마르코 루시아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이정후는 선취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2회 초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바뀐 투수 헌터 스탠리를 상대로 1루수 방면 땅볼을 때려 아쉽게 적시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2-2로 양 팀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룬 4회 초, 이정후는 다시 한 번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헌터 개디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지는 2사 1, 3루 상황에서 이정후는 과감하게 2루를 훔쳤다. 시범경기 첫 도루였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시아노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6회 초 타석을 앞두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9회 초 이스마엘 먼구이아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6-5로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시범경기 2승(5패)째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