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깜짝 결혼 발표' 오타니 "매우 특별한 사람과 새로운 삶 시작"
2024.02.29 17:44:38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혼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로 "나의 모든 친구와 팬 여러분께 발표할 소식이 있다"며 "나는 LA 다저스와 함께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내게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일본어로 적어 올린 이미지에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을 2명(그리고 반려견 한 마리)이 힘을 모아 서로 지탱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직 미숙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며 "(결혼)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다. 내일 취재에 응할 것이기 때문에 양가 가족을 향한 무허가 취재는 삼가주길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를 넘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야구 선수다. 투수로는 최고 165km/h의 강속구를 던지고 타자로는 한 시즌 40홈런을 넘게 때리는 만화같은 활약으로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끈 뒤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대회 전 158만 명이었던 그의 SNS 팔로워 수는 최근 732만 명까지 늘기도 했다.

야구 실력과 인기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거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압도적인 신체 비율, 훈훈한 외모와 미담 제조기로 잘 알려진 인성까지 갖춘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그 자체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약 9,338억 원)의 계약을 맺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오타니는 사생활 면에서 거의 알려진 것이 없던 상황에서 열애도 아닌 결혼 소식을 발표해 또 한 번 야구 팬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