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활용하자' NPB, 개막 연기 대안은 '일본시리즈 중립경기'?
2020.03.19 07:08:59

[OSEN=도쿄(일본), 곽영래 기자] 1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양팀 선수들이 도열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일본이 ‘돔구장’ 효과를 톡톡히 누릴 예정이다.

‘주니치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18일 “일본시리즈를 돔구장에서 ‘중립경기’로 하는 계획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프로야구는 4월 10일 이후로 연기됐다. 143경기에 대한 일정 재편을 마친 가운데 일본 시리즈도 11월 21일로 밀리게 됐다.

일정이 밀리면서 구장 사용에도 문제가 생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도쿄돔에서는 실업야구 대회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 구장인 메이지진구 구장에서는 전국 고교-대학 대회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추운 날씨 등을 감안했을 때 일본시리즈 전 경기를 중립지 돔구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에는 도쿄돔을 비롯해 페이페이돔(소프트뱅크), 메트라이프돔(세이부) 삿포로돔(니혼햄), 교세라돔(오릭스), 나고야돔(주니치)이 있다.

일본야구 관계자는 “중립 돔구장에서 7경기를 개최한다면 공정성이 중요하다. 7경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나 소프트뱅크 등이 올라가 페이페이돔이 홈구장이 되는 경우를 고려해 2구장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