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MVP→빅리그 금의환향' 페디, 친정팀 상대 마운드 오를까...NC,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연습경기 진행
2024.02.16 09:53:27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로 금의환향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친정팀 NC 다이노스와 조우한다.

NC는 16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일본 독립리그 아시안 브리즈와 연습경기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NC는 CAMP 2 출발 전 자체 연습경기 3경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 2경기를 계획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로 연습경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화이트삭스와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에이스' 페디의 존재 때문이다. 지난해 KBO리그 무대에 도전한 페디는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외국인 투수 최초이자 1986년 선동열(39경기 24승 6패 평균자책점 0.99, 214탈삼진) 이후 무려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페디는 지난해 11월 열린 KBO 시상식에서 다승,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트리플 크라운과 투수 부문 수비상, 그리고 MVP까지 수상하며 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KBO리그를 폭격한 페디는 MLB 구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결국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소화하며 27경기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던 페디는 연봉이 215만 달러(약 29억 원)에서 100만 달러(약 13억 원)로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대박 계약까지 따내며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한편 NC는 페디의 소속팀 화이트삭스와 3월 2일 캐멀백 랜치에서 연습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의 합의에 따라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안 브리즈와의 연습경기는 3월 1일 에넥스 필드에서 진행된다.

NC 강인권 감독은 "시즌 시작이 빨라지면서 CAMP 2기간에 진행되는 평가전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연습경기 파트너로 응해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아시안 브리즈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평가전을 통해 좋은 경험 쌓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뉴시스, MLB 공식 SNS, 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