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취임 일성 "육성은 1군에서 해야 한다, 절박하게 야구하는 선수 쓰겠다" [일문일답]
2023.11.21 15:11:06

[스타뉴스 | 인천=김동윤 기자]
왼쪽부터 최정, 노경은, 김광현, 오태곤 등 SSG 선수단 대표가 21일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이숭용 신임 감독(가운데)와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52) 신임 감독이 1군에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SG는 21일 오후 2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의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에서 이숭용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7일 2년간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액 9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SSG의 제9대 사령탑에 올랐다. 취임식에는 민경삼 SSG 대표이사, 김성용 단장를 비롯해 주장 오태곤, 김광현, 노경은, 최정 등이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민경삼 대표이사가 이숭용 감독에게 등번호 71번이 새겨진 유니폼, 김성용 단장, 오태곤이 차례로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가장 관심이 모인 지점은 세대교체에 관한 이야기였다. SSG는 세대교체를 이유로 지난해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고 이숭용 감독을 새로이 선임했다. 이에 이숭용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이자 단점이 베테랑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고참선수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한 부분은 면밀히 확인하고 동기부여를 주면서 조화를 이루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취임 일성으로 "단장하면서 느꼈던 것이 육성은 1군에서 써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아무리 잘하고 열심히 한다 해도 1군에서 경험한 것과 다르다. 퓨처스 쪽과 소통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절박하게 야구하는 선수를 기용하려 한다. 퓨처스 쪽에서 추천해주면 적극적으로 폭 넓게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최정, 노경은, 김광현, 오태곤 등 SSG 선수단 대표가 21일 열린 감독 취임식에서 이숭용 신임 감독(가운데)와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한편 취임식장에서는 KT 위즈 시절 선수와 단장으로 인연을 맺은 오태곤과 이 감독의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오태곤은 "KT에 있을 때부터 코치로 단장님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감독님으로 오셔서 기쁘다.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감독님이 리빌딩이 아닌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말한 기사봤는데 선수들과 함께 돕고 싶다. 우리 팀 분위기는 항상 최고라 생각한다. 올해 아픔을 겪었는데 다시 한 번 더 높은 위치에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오태곤과 에피소드가 있다.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어서 말은 못하지만, 이젠 내가 잘 부탁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 있는 선수들 모두 현역 때 같이 했던 선수들이라 조금 더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감독은 인천광역시를 연고로 하던 태평양 돌핀스에 1994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입단했다. 이후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18년간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을 거쳐 2014년 KT의 타격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2022년까지 단장을 역임하며 2020년 KT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고, 2022시즌 도중 육성 총괄로 보직을 이동해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다음은 이숭용 감독과 취임식 인터뷰 일문일답.

- 감독으로 부임한 소감.
▶야구 선수 출신이라면 누구나 감독을 꿈꾼다. 그 꿈을 이뤄준 SSG 랜더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벅차 오르고 뜻깊은 건 처음으로 프로 입단해서 유니폼을 입은 것이 1994년 인천에 와서였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감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 인천의 과거 팀을 좋아하는 팬들도 계실 텐데 그분들 만날 생각에 벅차다.

- 밖에서 SSG를 어떤 팀이라 느꼈는지.
▶ 굉장히 명문팀이다. 또 우리 팀의 장점이자 단점이 베테랑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고참선수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주고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지 못한 부분은 면밀히 확인하고 동기부여를 주면서 조화를 이루고 싶다.

- 단장 거쳐 감독됐는데 그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될지.
▶ 단장이 내 인생 터닝포인트였다. 단장하면서 구단 방향성을 확인하게 되고 야구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초보 감독이지만, 단장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 롤모델로 삼은 감독 있는지.
▶여러 감독의 장점을 수용해서 맞춰 갈 생각이다.

- 등번호 71번 선택한 이유.
▶1971년생이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다.

- 코치진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 코치진은 심사숙고하고 있다. 프런트와 상의하고 있고 조만간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손시헌 퓨처스 감독과 이야기해봤는지.
▶ 단장하면서 느꼈던 것이 육성은 1군에서 써야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2군에서 아무리 잘하고 열심히 한다 해도 1군에서 경험한 것과 다르다. 퓨처스 쪽과 소통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절박하게 야구하는 선수를 기용하려 한다. 퓨처스 쪽에서 추천해주면 적극적으로 폭 넓게 기용할 생각

- 리모델링 이야기했는데 세대교체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추신수라든지 베테랑들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 나 혼자는 불가능하지만, 선수와 신뢰를 쌓고 프런트, 베테랑 등 주변에서 도와주면 가능하다. 나도 선수생활 마흔 살까지 했다. 베테랑 선수도 최대한 존중하면서 체력을 어떻게 세이브할 지 고민할 것이다.

- KT를 많이 아는데 어떻게 상대할 건지.
▶KT라고 해서 더 신경 쓰는 것은 없다. SSG가 유독 KT한테 약했다고 하는데 상대 승률을 높이도록 하겠다. 특정 팀만 생각하고 싶지 않고, 많이 이기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

- 감독 이숭용의 야구는 무엇인지
▶선수 중심의 야구를 하고 싶다. 장점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많이 이야기할 것이다.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할 것이다. 첫째 원팀을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팀에 해를 끼칠 때는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프로의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는 선·후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두 가지는 강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 인연이 있던 염경엽, 이강철 감독이랑 감독으로서 만나게 되는데
▶ 두 분 다 우승한 분들이고 나는 초짜 감독이다. 초짜라고는 하지만 그라운드 나가서 선배들 만나서는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서로가 서로의 장단점을 많이 알 것 같다. 이강철 감독님은 단장으로서 많이 얘기해 봤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다음 시즌 구체적인 목표. 몇 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목표가 있는지
▶SSG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력이 중요하다. 어린 친구들이 성장한다면 늘 상위권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감독의 역할 가장 중요한 것이 투수 교체 타이밍인데 그 부분은 어떤 구상할 건지.
▶그 부분 고민 많이 했고 수석코치는 투수 출신 생각하고 있다. 투수 파트는 전적으로 신뢰하려고 한다. 운영이나 이런 부분은 상의해서 그렇게 믿고 갈 생각.

- 밖에서 SSG 저 친구 키워보고 싶다 하는 선수 있었는지
▶ 선수 이름 이야기하기 그렇다. 제로 베이스에서 볼 것이고 2군 감독 추천 많이 볼 거라 생각하고 누굴 딱 꼬집기는 그렇다 우리팀 선수라

- 스토브리그 시작됐고 전력 보강 계획 어떤지 전력 어떻게 꾸리고 싶을지
▶프런트와 분업화하고 있고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갈 생각이고 감독보다 프런트가 역할 이고 꾸려갈 생각

- 외국인선수도 중요할거 같은데
▶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AI 심판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하면서 폭이 좁아지는 느낌 받았다.

- 팬들에게 내년 시즌 하고 싶은 말.
▶ 베테랑 선수들 기용 잘 할 것이고 어린 선수들 몇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SSG 구단주가 야구 관심 많은데 통화했는지
▶ 어제 뵙고 왔다. 주위에 듣기로는 야구 많이 알고 있다고 들었고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고 좋지 ㅇ낳을까 생각한다. 프런트에서 야구에 대해 얘기하고 들을 생각이다. 주위 코치진은 그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경청을 할 생각이다.

- 추신수 김강민 현역 고민많을 텐데 얘기 많이 나눴는지 . 남는다면 어떻게 기용할지
▶ 만나고 통화하지 않았고 선수들 존중할 것. 맞춰갈것. 추신수 메이저 경험하고 선수단 리더라

- 인천에 돌아온 소감.
▶ 서울 출신인데 인천이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한다. 태평양 현대 히어로즈 거쳐 선수 생활 이어 갔는데 내 뿌리가 없었다. 그게 되게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SSG 감독 되면서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게 얘기 인천 SSG 감독이라고 말할 수 있고 뿌리를 찾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면접 보고 어떤 심정으로 기다렸는지. 주위에서 해준 말은.
▶ 인터뷰한건 거의 지인들이 연락하지 ㅇ낳았고 그 10일이 10년 같았다. 에피소드는 와이프가 꿈을 꿨는데 꿈에서 귀신을 잡았다. 귀신을 잡은 해몽을 잡았더니 성공, 일이 잘 풀린다고 하더라. 와이프가 그래서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 정용진 구단주가 특별히 당부한 부분이 있는지
▶ 굉장히 어려운 숙제 줬다. 성적과 육성 다 잡아달라고 성적 생각했다면 다른 분 찾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코치 해설 프런트 단장 모든 부분을 적극 활용해서 그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 취임 이후에 프런트, 선수, 코치 등과 사자대면을 했다던데.
▶ 화합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바로 보고 느낀다. 저도 마찬가지고방향 성 잡고 프런트 와서 왜 SSG가 올시즌 성적이 어땠는지 코치진 생각은 뭔지 그런 생각을 알고 싶었다. 많은 대화 나누고 싶어서 얘기했다. 감독으로서 권위의식 없애고 편하게 대화하려 한다. 선수들이

-팬 여러분께 한 마디
▶ 팬여러분에게는 우리 랜더스 더 사랑해주시고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야구하겠다. 활기찬 야구 열심히 뛰는 야구 많이 이길 수 있는 야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