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쿠동원이 돌아왔다' KT, 쿠에바스 전격 재영입...슐서 방출
2023.06.09 14:25:46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는다.

KT는 9일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총액 4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쿠에바스는 2019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022년까지 통산 4시즌 동안 82경기 33승 2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에는 KBO리그에서 35년 만에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이틀 휴식 후 등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이끌며 정규시즌 우승에 공헌했다. 쿠에바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아쉽게 KBO리그를 떠난 쿠에바스는 올 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1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한 쿠에바스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쿠에바스는 2021시즌 통합 우승에 기여한 에이스 투수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다. 적응에 문제가 없는 만큼, 선발진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오는 12일 오전 입국해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쿠에바스 재영입을 발표하면서 보 슐서의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74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KT에 입단한 슐서는 9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5.62의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