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한 끝판왕, KBO 400세이브 향한 도전은 현재진행형
2023.06.07 09:24:22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끝판왕'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전인미답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9-6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로써 KBO리그 통산 378번째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KBO), 미국(MLB), 일본(NPB) 3개 리그를 모두 거치며 5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한 것은 오승환이 역대 최초다. 프로 통산 50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를 찾아봐도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그리고 오승환까지 단 3명 뿐이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10승 16세이브 11홀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년 차였던 2006년 풀타임 마무리 자리를 차지한 오승환은 47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8년 차인 2012년에는 통산 228세이브를 기록, 김용수(227세이브)를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2013년까지 277세이브를 쌓은 오승환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8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2016년부터 2019년가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로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42세이브를 쌓았다.

2020년 KBO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6월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후 일본의 레전드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를 넘어 아시아 최다 신기록을 달성한 오승환은 국내 복귀 4시즌 만에 101세이브를 추가해 5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이제 또 다른 전인미답의 기록인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에 도전한다. 올 시즌 한때 마무리 자리에서 밀리고 데뷔 첫 선발 등판도 경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재조정의 시간을 거친 뒤 다시 세이브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현재 KBO리그 통산 378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대기록까지 22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과연 오승환이 2021년(44세이브), 2022년(31세이브)에 이어 3년 연속 30세이브 달성과 동시에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고지도 정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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