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성공 신화' 롯데 출신 레일리, 시즌 13호 홀드...MLB 전체 2위
2023.06.02 16:47:2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35·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특급 불펜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레일리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4-2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드류 스미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메츠는 4-2로 승리했고 레일리는 시즌 13호 홀드를 챙겼다.

레일리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승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일리는 홀드 부문 선두인 피터 스트젤레키(밀워키 브루어스, 14홀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2위에 올라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200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은 레일리는 2013년까지 빅리그에서 1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04을 기록했다. 2014년까지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레일리는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에 진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시즌 통산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레일리는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지만 4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그해 8월 양도지명(DFA) 처리된 레일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뒤 반전을 일으켰다. 17경기에서 1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휴스턴 불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일리는 2021년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58경기 2승 3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8)를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시즌 종료 후 2년 1,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레일리는 2022년 60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5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2022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이적한 레일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아쉽게 낙마했다. 올 시즌 4월까지 부진과 부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 복귀 후 5월 1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8경기(7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기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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