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실망감과 불쾌감 드렸다" 선수협, WBC 음주 파문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
2023.06.02 11:58:50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음주 논란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공식 사과했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WBC 대회 기간 중 한국야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의 대회 기간 음주논란에 대하여 한국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WBC를 마치며 저희 선수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리그를 시작하였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자는 각오를하며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WBC 대회기간 음주논란이라는 납득하시기 어려운 사건이 밝혀지며 국민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분들에게 큰 실망감과 불쾌함을 드렸다"고 전했다.

김현수 회장은 "좋은 경기력만 있어서는 국가대표라 할 수 없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경기 외적으로도 타의 모범이 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대표로서 대회 기간 중 처신을 바르게 하지 못하여 국가대표의 명예와 품위를 지키지 못한 이번 논란에 대하여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올립니다. 또한, 실망하였을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KBO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WBC 대표팀 주장이였으며,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선수협회의 현 회장으로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