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기간 음주 논란' 김광현, 고개 숙였다…"생각 짧았다…연루된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
2023.06.01 16:57:28

 

[OSEN=인천, 민경훈 기자]SSG 김광현이 지난 WBC 대회 기간 중의 음주 논란에 대해 덕아웃에서 사과하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 지난 국제 대회 기간 중 음주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김원형 감독마저 소속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차전을 앞두고 “김광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소속 팀 선수인데 내게도 책임이 있다. KBO 조사 결과 지켜봐야겠지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직접 사과를 했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짧았다. 내 행동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후회하고 있다. 나와 함께 연루된 후배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빨리 사과를 하고 싶었으나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했다. 오늘 뒤늦게 사과를 해 죄송하다"며 "국제대회 기간 중 생각 없이 행동한 점에 대해 대표팀 뿐 아니라 소속팀의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SSG 김광현이 지난 WBC 대회 기간 중의 음주 논란에 대해 덕아웃에서 사과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06.01 /rumi@osen.co.kr



한 매체의 보도 이후 아직 실명이 거론된 상황은 아니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투수 등 묘사로 누구인지 짐작이 된 상황이었다. 더구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광현 대신 필승조였던 백승건이 ‘임시 선발’로 나서게 되면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현재 KBO는 지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음주 논란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다.

KBO는 전날(5월31일) 3개 팀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개 팀이 포함된 9개 팀에 사실 확인서 제출을 요청했다.

우선 3명을 제외한 선수들은 대회 공식 기간 3월 13일 중국전 전까지 유흥업소 출입 사실이 없다고 사실 확인서를 통해 밝혔다.

경위서에서 3명의 선수는 대회 기간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3월 7일)과 휴식일 전날(3월 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KBO는 경위서를 면밀히 검토해,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어긋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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