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 치어리더가 서빙' 월드컵 응원 이벤트 취소된 사연.txt
2022.11.29 17:40:08

프로축구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수원FC 세트 시키면 치어리더가 서빙해드립니다"

프로축구 수원FC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나전 경기를 맞아 술집에서 응원 이벤트로 내세운 홍보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수원FC와 대한민국 축구 응원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가 밀집된 술집에서 단체 응원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수원FC 측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가나전에 맞춰 술과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수원FC 유니폼 착용 이벤트, 이승우 선수 중계 사진 찍기, 맥주 빨리 마시기, 추첨권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수원FC 치어리더팀인 멤버 5인(안해규, 박은수, 안지현, 류현주, 김태린)의 사진을 홍보 사진으로 내세우며 '수원FC 세트를 주문하면 치어리더가 여러분의 테이블에 서빙해드립니다. 하프타임 홀 내에서 멋진 댄스공연을 선사합니다'라는 문구를 함께 적어 참여를 독려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에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치어리더의 서빙'이 성상품화가 우려된다는 비판의 목소리 또한 함께 나왔다.

누리꾼들은 "월드컵 경기장도 아니고 일반 업장에서 치어리더 분들을 서빙으로 쓰는 게 맞는 건가? 심지어 특정 메뉴 주문시? 이런 이벤트를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한다니 믿을 수가 없다",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꼴이다", "치어리더가 경기장도 아닌 술집에 왜 있어야 하냐"라며 구단의 이벤트로는 적절치 않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후 수원FC는 논란을 우려 해당 이벤트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수원FC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