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최지만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사진은 지난 7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MLB 정규리그에서 최지만이 출전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메이저리그(MLB) 코리안리거 최지만이 해적단의 일원이 됐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는 코리안 빅리거만 3명(최지만·박효준·배지환)이 됐다.
11일 뉴스1은 MLB 소식통을 인용해 "최지만이 트레이드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밝혔다. 최지만의 트레이드 상대는 투수 잭 하트맨이다. 하트맨은 빅리그 경험은 없고 올시즌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2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2016년 최지만은 LA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최지만은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현 소속팀이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벌써 4번이나 갈아입게 됐다.
최지만은 지난 2019시즌부터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팀이 4년 연속 가을야구로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고 한국인 야수 최초로 지난 2020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악재가 따랐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많은 출장기회를 얻지 못했고 지난 5월부터는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했다. 올시즌 최지만은 113경기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3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9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올해 320만달러(약 43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 조정 신분으로 규정상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부담을 느낀 탬파베이 구단이 결국 최지만을 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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