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최지만*, 벌써 5번째 유니폼... 피츠버그로 전격 트레이드
2022.11.11 11:27:26

 

최지만./AFPBBNews=뉴스1

 

최지만(31)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벌써 5번째 팀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탬파베이로부터 내야수 최지만을 데려오고, 마이너리그 투수 잭 하트만(24)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최지만은 2018년 6월부터 몸담아 온 탬파베이를 4년 만에 떠나게 됐다. 하트만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피츠버그에 지명된 우완 투수로, 올해 마이너리그 싱글A 22경기에 출장했으며 메이저리그 무대는 아직 밟지 못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중순 트레이드로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여기서 기량을 폭발시켰다.

2019시즌부터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발돋움한 그는 그 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훌륭하다는 평가의 기준이 되는 8할(0.822)을 넘겼다. 이후 4년 연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 특히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기도 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활약해 역대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야수로는 16시즌의 추신수(40·SSG) 다음으로 오래 뛴 선수다.

하지만 엄격하게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아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 0.729를 기록했다. 3년 만에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으나 5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등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486경기에 나서 타율 0.239, 61홈런 225타점 OPS 0.774를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에는 한국인 타자 유망주 박효준(26)과 배지환(23)이 있다. 최지만의 합류로 한국인 선수 3명을 보유하게 됐다.

 

최지만의 트레이드 소식을 알린 피츠버그 구단의 보도자료. /사진=보도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