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6⅓이닝 9K 역투' 휴스턴, 필라델피아 잡고 월드시리즈 1-1 원점
2022.10.30 1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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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승리하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휴스턴은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쳤다. 1회말 호세 알투베, 제레미 페냐, 요르단 알바레스가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를 상대로 3연속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한 점 더 추가했다.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는 호투를 이어갔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득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4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브라이스 하퍼와 알렉 봄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3-0으로 앞서가던 휴스턴은 5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알투베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다음 페냐는 삼진. 알바레스의 3루 땅볼로 알투베가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볼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휴스턴은 6회 가장 큰 기회를 잡았다.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발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얼무토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하퍼가 병살타에 그치면서 추격 기회가 무산됐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7회 드디어 만회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가 2루타를 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봄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진 세구라가 바뀐 투수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점수를 냈다.

필라델피아는 9회 마지막 공격 기회서도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한 점 추가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휴스턴의 승리로 끝이 났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발데스는 휠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휴스턴 알렉스 브레그먼(왼쪽)이 투런포를 치고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