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살아나는 SSG 주장 한유섬, "우리 쉽게 질 것 같지 않아"
2022.08.12 03:17:46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SSG 한유섬이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22.08.11 / dreamer@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의 타격이 폭발했다.

한유섬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4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은 유섬이가 2회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8회 쐐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한유섬은 이날 시즌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밀어서 친 홈런이라 나도 놀랐고 무척 고무적이다”라며 “그동안 타격감이 안 좋아서 좌완이 나오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는데 그사이 연습을 많이 한 결과가 나왔다”며 타격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뜨거운 4월(타율 .395)을 보냈던 한유섬은 6월, 7월 들어 타격감이 식기 시작했다. 그는 “4월에는 내가 봐도 많이 잘했다가 이후 중심 타선에서 내가 흐름을 끊었다”고 되돌아보며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이 계기가 돼 제발 (감각이) 살아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유섬은 지난 7일 삼성전 멀티안타에 이어 이날 멀티포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그는 "지금은 개인 기록을 챙겨보지 않는다. 다 내려놨다”며 "지난해 1승이 부족해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선수단이 모두 느끼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 집중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 팀은 쉽게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투수와 타자들이 모두 잘해줘서 든든하다”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단에 고마운 인사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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