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호재... '재활경기 시작' 페타주, 중견수로도 나선다
2022.08.06 17:08:16

2021시즌 외야 수비에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천재 외야수'의 합류에 '홈런왕 유격수'도 돌아온다. 그러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라인업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6일(한국시간)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의 재활 경기가 7일이나 8일에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 전 손목 골절을 당한 타티스 주니어는 전반기를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수비 훈련을 시작으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최근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6일 펫코 파크의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짐을 빼서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고 한다.

린은 "더블A에 있는 동안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와 중견수, 지명타자를 오가며 출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유격수는 그의 본 포지션이기에 이상할 건 없지만, 중견수 수비를 소화하는 건 다른 이야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지난 2019년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통산 266경기 중 242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두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유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2021년에는 42홈런을 터트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어깨 탈구로 고생한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중 외야수 외도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24경기에서 외야수로 출전했다. 52이닝 동안 실책은 1개만 기록하며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만약 타티스 주니어가 중견수로 돌아오게 된다면 샌디에이고 외야 공격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중견수인 트렌트 그리샴은 2020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지만 5일까지 타율 0.196이라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가 이 자리를 대체한다면 적어도 타격에 있어서는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가 되는 셈이다.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 마감기한 우익수 자리에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 지난해 타율 0.313 29홈런 95타점 OPS 0.99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천재타자다. 15세 때부터 소토와 친구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빅리그에 복귀한다면 타선에서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에게도 기회가 된다. 만약 타티스 주니어가 자신의 포지션으로 돌아간다면 김하성은 백업요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외야로 자리를 옮긴다면 김하성은 익숙한 유격수 포지션을 지킬 수 있다.

김하성은 5일까지 올 시즌 98경기에서 타율 0.248 6홈런 37타점 7도루를 기록 중이다. 적어도 그리샴에 비해서는 타격에서는 우위에 있다. 이런 점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 시 구단이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