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연승 기록했던 日 에이스의 추락, 5년 만에 6연패 수렁
2022.06.26 02:13:16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34)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나카는 25일 일본 미야기현 라쿠텐생명파크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한 다나카는 2012년과 2013년 개인 28연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통산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을 기록한 다나카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했다. 23경기(155⅔이닝)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다나카는 올 시즌에도 12경기(83⅓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최근 6경기에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6경기(37⅓이닝)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개인 6연패에 빠졌다. 일본매체 닛칸스포츠는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7년 이후 개인 최다 타이인 6연패를 기록했다”라며 다나카의 부진을 전했다.

이 매체는 “다나카는 3회 2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가와고에 세이지에게 동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회에는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6회에도 가와고에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총 4실점을 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까지 나왔음에도 많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라며 다나카의 부진을 안타까워했다.

다나카는 “실점했던 공들이 모두 아쉽다. 변화구가 좋지 않았던 점에서 다시 수정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라쿠텐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은 “시즌 내내 지지 않고 잘나가는 투수는 없다. 슬럼프 속에서도 시즌을 치러야 한다. 다나카는 기복이 크지 않은 투수다. 다음 등판을 기대하고 싶다”라며 다나카를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