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잘 때리고' 오타니, 6이닝 무실점+멀티히트 '투타 활약'→팀 연패 탈출 견인
2022.06.17 22:47:20

[사진]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8)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활약을 펼치며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에인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뉴욕 메츠 상대로 1-4 패배 후 3연패 중이던 에인절스는 이날 오타니 활약에 힘입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타니는 이날 ‘투타 겸업’으로 작년 아메리킨리그 MVP 다운 면을 보여줬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자로는 3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먼저 타석에 섰다. 1회초 1사 이후 트라웃이 볼넷을 골랐고 첫 타석에 선 오타니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1루를 밟았지만 선행주자 트라웃이 아웃됐다.

득점 없이 에인절스 공격이 끝난 뒤 오타니는 마운드에 올라 시애틀 타선을 상대로 2사 이후 윈커에게 볼넷, 수아레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저질러 2사 2, 3루 위기가 있었지만 롤리를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2회말에는 시애틀 공격을 2사 이후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무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막았다.

이후 3회초 공격 때 2사 이후 워드의 우중간 안타, 트라웃의 2점 홈런이 터졌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중간 안타를 쳤다. 월시의 좌중간 안타로 2루까지 갔지만, 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트라웃의 2점 홈런 지원을 받고 선발투수로 6회까지 위기 없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에인절스의 2-0 리드도 이어졌다. 오타니는 5회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오타니의 투수 임무는 6회까지였다. 타자로는 7회 타석에서 2루수 쪽 땅볼에 그치며 더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동료 트라웃이 7회초 투런 한방을 더 날려 에이절스는 4-0으로 앞서갔고, 8회말 1실점 후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고 타자로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5푼9리에서 2할6푼3리로 올렸다./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