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노히트!’ STL 마이콜라스, 9회 2아웃 2-2 카운트에서 피안타…대기록 불발
2022.06.15 15:47:42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21년만에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불발됐다.

마이콜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4회 좌익수 후안 예페즈의 실책으로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2루까지 출루시켰고, 이후 연속 땅볼이 나오면서 안타와 볼넷 없이 실점을 내줬다. 실점은 했지만,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고,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노히트 기록은 이어졌다.

이후 9회 2아웃까지 범타 처리해 세인트루이스 선수로는 21년만에 노히트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칼 미첼이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무산됐다. 부시 스타디움에는 아쉬움에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마이콜라스는 이미 129구를 던진 상황이라, 올리버 마몰 감독은 교체를 지시했고, 팩키 노튼이 마운드에 올라 곧바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마쳤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마이콜라스가 교체될 때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고, 마이콜라스는 모자를 벗어 감사를 표했다.

마이콜라스가 맹활약한 세인트루이스는 폴 골드슈미츠의 2홈런과 함께 팀 타선이 14안타 9득점으로 대폭발 하며 9-1 완승, 3연승을 질주했다. 마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그아웃에 모든 사람이 대기록을 원했다. 너무나 아쉬웠다. 그래도 그의 맹활약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이콜라스는 “많은 박수를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실제로 피치컴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아쉬웠지만, 팀이 승리했는데 분노할 이유가 없다.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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