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류현진, 결국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토미 존 가능성
2022.06.15 12:45:21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4회초까지 투구를 마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이후 선발 류현진은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됐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MLB.com’ 키컨 매티슨 기자를 비롯해 현지 언론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 수술로 부분 수술 또는 완전한 토미 존 수술을 하게 될지를 곧 결정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수술 결정을 직접 밝혔다. 어떤 수술을 받든 류현진이 남은 시즌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뚝 긴장 증세를 보여 4이닝 58구 만에 교체됐다. 이튿날 15일짜리 IL에 등재됐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팔뚝 염좌에 팔꿈치 염증까지 추가 발견됐다. 이후에도 여러 의사들에게 팔 상태에 대한 2차 소견을 받은 결과 수술로 결론이 났다. 

류현진은 올해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33 탈삼진 16개로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됐다. 시즌 첫 2경기 7⅓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 끝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지만 지난달 15일 부상 복귀 후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29로 반등하고 있었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2회 토론토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그러나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팔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5이닝 68구 만에 교체됐다. 예방 차원으로 일찍 내려간 류현진은 정상 일정으로 등판을 준비했지만 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증이 재발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조금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고, 류현진은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앞서 3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동산고 2학년 시절이었던 지난 2004년 4월30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첫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3년차였던 2015년 5월22일 LA 다저스 시절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면서 기나긴 재활을 했다. 

2016년 복귀했지만 1경기만 던지고 그해 9월29일 왼쪽 팔꿈치 관절경 및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고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그로부터 6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오른다. 정상적으로 수술이 잘 되면 내년 후반기쯤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론토와의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은 내년으로 끝난다.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4회초 투구를 마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