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에 상당한 시간 걸릴 것" 美 저명 기자도 우려
2022.06.09 20:33:00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2회 토론토 류현진이 마운드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상 강도가 여전히 베일에 싸인 가운데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팔뚝 부상으로 상당한 시간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이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저명 기자. 메이저리그 관련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인물이다. 이날 류현진에 대한 소식을 정확하게 설명하진 않았지만 오랜 기간 신뢰성이 담보된 소식통이라 무시할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뚝 긴장 증세를 보여 4이닝 58구 만에 교체됐다. 이튿날 15일짜리 IL에 등재된 류현진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팔뚝 염좌에 팔꿈치 염증까지 추가 발견됐다. 이후 여러 의사들에게 2차 소견을 받고 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지난 8일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팔꿈치 검사를 받을 것이다”며 “류현진의 팔꿈치에 만성적인 변화를 발견했지만 크게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유 상대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이 공으로 ML 1000이닝 통산 돌파. 2022.06.02 / dreamer@osen.co.kr



앳킨스 단장의 발언을 유추하면 류현진은 수술까지 해야 할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류현진의 보다 정확한 상태와 부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기로 했다. 

‘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의 후계자로 유명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 주치의로 2015년 그의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집도한 인연이 있다. 성공적인 수술로 류현진의 재기에 기여했다. 

엘라트라체 박사의 정확한 소견이 나온 뒤 류현진의 향후 계획과 일정도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수술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배제하더라도 몸을 추스르고 다시 만드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당분간 마운드에 선 류현진을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웜업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2.06.02 / dreamer@osen.co.kr/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