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방출 후 ML 재도전하는 ‘KBO 11승+KS 우승멤버’ 투수.txt
2022.06.07 11:26:46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마이크 라이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에 재도전한다.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샬럿 나이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라이트가 구단과 마이너 계약을 맺음에 따라 샬럿에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이트는 이미 샬럿 유니폼을 입고 6일 마운드에 올랐고,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그는 지난 2020년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11승 9패 ERA 4.68의 성적을 냈다. 무릎 부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닝 소화력과 무릎 부상이 여전히 그를 괴롭혔고, 결국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해 18경기 모두 불펜으로 1패 ERA 5.50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를 떠난 라이트는 올 시즌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0경기 2승 3패 ERA 4.46으로 눈에 띄지 않는 성적을 거두며 콜업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 5일 다저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고, 다시 시카고로 향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댈러스 카이클을 방출했고, 에이스 랜스 린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여기에 빈스 벨라스케스까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에 화이트삭스는 롱릴리프로 사용 가능한 라이트를 보험으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