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 손 물린 사이영상 투수, 직접 해명 "사실은 말야…"
2022.06.06 10:36:07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최고 연봉 투수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가 기르던 개한테 손을 물렸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슈어저도 이에 대해 정확한 해명을 내놓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 중인 슈어저가 플로리다에 있는 집에서 애완견에게 손을 물렸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공을 던지지 않는 왼손을 물린 것으로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를 통해 공을 던지는 오른손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내복사근을 다쳐 6~8주 재활 진단을 받은 슈어저라 애완견에 물린 것이 팀 전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그래도 리그 최고 연봉(4333만 달러) 선수가 자신의 부주의로 황당 부상을 당한 것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애완견 두 마리를 키우는 슈어저는 이를 의식했는지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를 통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슈어저의 암컷 애완견 라피가 달리기를 하다 다리를 다쳐 고통스러워했고, 슈어저가 라피를 안고 진정시키려다 손을 물렸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는 “다행히 심하게 물린 건 아니었다. 공 던지는 것을 하루 쉬었을 뿐, 그 다음날부터 롱토스를 했다. 나의 재활 치료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루 쉬어가긴 했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슈어저의 해명으로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는 해프닝이 됐다. 

한편 사이영상 3회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슈어저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를 떠나 메츠와 3년 1억3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30대 후반 고령의 나이에도 메이저리그 최초 연평균 4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내며 최고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1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회 투구 중 내복사근을 다쳐 이탈했지만 부상 전까지 몸값에 걸맞은 특급 활약을 했다. 8경기에서 49⅔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59개로 위력을 떨쳤다. 전반기에는 아웃이 유력하고, 후반기 복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