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 오나요?' 1G 던지고 마이너 강등된 치치 곤잘레스 근황.txt
2022.06.05 12:26:34

[사진] 치치 곤살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행 루머가 나왔던 투수 치치 곤살레스(30)가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만 던지고 바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다음주 옵트 아웃 행사 예정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 이슈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외야수 길베르토 셀레스티노를 26인 현역 로스터에 복귀시키면서 곤살레스를 트리플A로 돌려보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KSTP’ 대런 울프슨 기자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다음주 초 옵트 아웃을 행사할 예정이다. 미네소타와 관계를 정리하고 자유의 몸이 될 곤살레스는 KBO리그 팀과 계약이 유력하다. 

곤살레스는 전날(4일)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나섰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조쉬 윈더(어깨), 소니 그레이(가슴)가 부상으로 이탈했꼬, 조 라이언도 코로나 이슈로 캐나다 토론토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곤살레스에게 기회가 왔다. 

곤살레스는 3이닝 동안 45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1회 조지 스프링어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은 뒤 3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포로를 내줬다. 


[OSEN=최규한 기자] 콜로라도 시절 치치 곤잘레스. /dreamer@osen.co.kr


갑작스런 기회였지만 눈에 띄는 투구를 하지 못했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예정대로 결별 수순을 밟고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는 KIA, 한화, 롯데 등 KBO리그 팀들 중 한 곳과 계약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곤살레스는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지명된 유망주 출신 우완 투수.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 2015년 데뷔 후 텍사스에서 2년을 몸담았고, 2019~2021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3년을 보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62경기(48선발) 9승23패 평균자책점 5.68. 

데뷔 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돌아온 뒤 구위를 찾지 못하면서 커리어가 꺾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미네소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 세인트폴에서 8경기(5선발) 36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2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35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