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이적 첫 승-하주석 역전 홈런' 한화, 삼성 5연승 저지
2022.05.17 21:33:21

 

한화 이민우 /OSEN DB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잘 나가던 삼성을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이민우가 5이닝 1실점으로 이적 첫 승을 신고했고, 하주석이 4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이진영도 8회 쐐기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활약. 

9연패 이후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한화는 13승26패를 마크했다. 4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20승18패. 

한화 선발 이민우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지난달 23일 KIA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이민우는 구원 6경기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한 뒤 이날 선발 기회를 얻었다. 최고 148km 직구(25개)에 커터(34개), 커브(12개), 포크볼(1개)을 섞어 던지며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첫 승 신고. KIA 소속이었던 지난해 6월13일 사직 롯데전 선발승(5이닝 2실점) 이후 33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3회까지 한화 이민우, 삼성 백정현의 팽팽한 투수전. 4회 삼성이 ‘0’의 균형을 깼다. 4회 2사 후 오재일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가 이어진 4회 공격에서 바로 반격했다.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루. 하주석이 백정현의 2구째 몸쪽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2호 홈런. 스코어를 2-1로 뒤집은 한 방이었다. 

7회 한화가 1점을 추가했다. 대타로 나온 이진영이 삼성 구원 이재익에게 우측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정현의 희생번트 때 삼성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에 진출한 이진영이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이진영은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성 우완  이승현에게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3구째 13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호 홈런. 

한화는 선발 이민우에 이어 강재민(⅔이닝), 김범수(⅓이닝), 김종수(1이닝), 주현상(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다. 마무리 장시환이 9회 2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1점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4패째. 오재일이 9회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 구자욱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1점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