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할' LG 외국인 타자, 잠실구장 사복차림의 진실은?
2022.05.17 19:08:01

 



[OSEN=수원, 한용섭 기자] 2군에 내려간 LG 외국인 타자 루이즈가 잠실구장에 사복 차림으로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루이즈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사복 차림으로 팬의 눈에 띄었다. 야구 커뮤니티에 소개됐고, 루이즈의 거취와 연결돼 이런저럭 추측이 난무했다. 결론은 이날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갓길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17일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앞두고 루이즈의 잠실구장 출현에 대해 "이천(2군) 숙소를 쓰지 않고 출퇴근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은 잠실구장에서 구단 버스로 왔다 갔다 한다. 루이즈의 집이 삼성역 근처다. 아마도 이천에서 훈련을 하고 잠실로 이동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LG 2군은 이천구장에서 경희대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지난 주 원정 6연전에 출장한 루이즈는 연습 경기에는 뛰지 않았다. LG 구단 홍보팀은 "경희대와 연습 경기에는 잔류군 위주로 출전했다. 루이즈는 뛰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이즈는 개막 후 1군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1리(85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OPS .546으로 부진했다.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조정하고 있다. 

루이즈는 지난 주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해 29타수 5안타, 타율 1할7푼2리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의 향후 거취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를 교체 한다, 안 한다는 말할 시점은 아니다. 현 시점에서는 루이즈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져서, 1군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지 않고 계속 묶여져 있는 상태다. 쓸만한 자원들이 이적 시장에 나오지 않는 상황. 차명석 단장은 당장 데려올 만한 외국인 타자가 없다고 했다.  

아직 시즌은 100경기 이상 남아 있다. LG는 당분간은 루이즈의 타격감이 살아나기를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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