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외인 타자, 2군에서도 1할7푼…차명석 단장 “아직 교체 없다”
2022.05.16 19:05:47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루이즈는 KBO리그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1할대 타율로 부진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1할대 타율로 부진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당장 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총액 100만 달러에 LG와 계약한 루이즈는 개막 후 한 달 동안 1군에서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1리(85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OPS .546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루이즈는 지난 주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했다. 익산과 함평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지명타자와 3루수로 번갈아 뛰었다.

루이즈는 15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 한석현이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고, 루이즈는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 선두타자 안익훈이 우선상 2루타로 출루하자, 루이즈는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5회는 유격수 땅볼을 때렸으나,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호은의 중월 3루타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루이즈는 14일 KIA 2군과 경기에선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때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중견수 뜬공 아웃, 5회 무사 1루에서 다시 우전 안타를 때렸다. 6회 1사 1,2루에서는 2루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9타수 5안타, 타율 1할7푼2리를 기록했다. 장타는 행운의 2루타 1개, 볼넷 1개와 삼진 6개를 기록했다. OPS는 .395에 불과하다. 6경기에서 인상적인 반등은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 원정 경기, 낯선 2군 구장의 환경을 고려해도 답답하다. 

그러나 LG는 당장 루이즈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 차명석 단장과 류지현 감독은 15일 경기 후 잠깐 외국인 타자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2군에 내려간 루이즈를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차 단장은 "미국에서 (데려올) 선수가 없다. 루이즈가 반등하는 거 기다리면서 선수가 풀리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개막 한 달이 지나고 엔트리를 28명에서 26명으로 줄였고, 엔트리에서 밀려난 선수들의 연쇄 이동으로 FA로 풀리는 선수들도 나왔다. 그러나 확 구미를 당기는 선수는 없다. 차 단장은 "일단 루이즈가 좋아지는지 지켜 보자.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루이즈는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LG 2군은 이번 주 20~22일 KT 2군과 경기 일정이 있다. 주중에는 연습경기 일정이 잡히면 루이즈가 출장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자 할 것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