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9이닝 24탈삼진, 류현진 후배 토론토 싱글A가 해내다
2022.05.16 10:14:10

 

더니든 구단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만화나 영화 같은 일이다. 27개의 아웃카운트 중에서 삼진을 무려 24개나 잡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싱글A 더니든 블루제이스가 뉴욕 양키스 산하 싱글A 탬파 타폰스 상대로 진기록을 달성했다.

더니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는데, 세 명의 투수가 완봉승을 합작하며 24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나온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한 경기 20탈삼진이 최고 기록. 더니든 구단은 홈페이지에 "마이너리그 탈삼진 기록(24개)을 세우며 승리했다"고 전했다. 

선발 닉 프라소(24)는 3이닝을 던지며 안타 1개를 허용하고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프라소는 지난해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올해 첫 등판이었다. 2번째 투수 다히안 산토스(19)는 4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3번째 투수로 나온 브래든 스콧(24)은 2이닝을 던지며 삼진 6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 1사 후 볼넷 2개를 허용했는데, KK로 경기를 끝냈다. 

더니든의 투수 코치 드류 헤이즈는 “8회까지 삼진 20개가 넘었다. 오 마이 갓, 이건 미친 일이다. 상대팀에 정말 좋은 타자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 투수들이 더 인상적이다. 그들의 스터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즐거워했다.

탬파 타자들 중에서 1번 알렉산더 바르가스, 2번 제이슨 도밍게즈, 4번 마르코스 카브레라는 4타수 4삼진을 기록했다. 도밍게즈는 2019년 7월 당시 16세 나이로 양키스와 계약금 510만 달러에 계약을 한 초특급 유망주다. 또 탬파는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인 레이첼 발코벡이 올해 팀을 이끌면서 시즌 초반 주목을 받았다.

이날 탬파 타자들의 삼진이 아닌 아웃은 단 3차례였다. 2회 2사 후 중견수 뜬공, 4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 7회 1사 1루에서 2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탬파 타자들은 안타 2개와 볼넷 5개, 사구 1개를 얻었으나 득점없이 24개의 삼진 수모를 당했다.

한편 더니든은 4회 터진 카메론 에덴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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