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박시영, 수술 기로에 섰다…이강철 감독 “선수 결정에 맡긴다”
2022.05.14 15:27:04

 

KT 위즈 박시영. /OSEN DB



[OSEN=수원, 길준영 기자] “나는 선수 결정에 맡기려고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시영은 본인이 직접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시영은 올 시즌 17경기(15⅔이닝)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60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12일 KIA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 삼두근에 피가 차있고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박시영이 확실하게 말을 안해준다”라며 안타까워한 이강철 감독은 “수술과 재활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본인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트레이너와 상의를 하고 있다. 본인이 잘 결정하기를 바란다. 나는 선수 결정에 맡기려고 한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1년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올 시즌 많은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강백호가 시즌 시작 전부터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아직까지 1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도 18경기를 뛰고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병호 역시 지난 경기 홈 쇄도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더 큰 부상으로 가지 않게 관리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이 지명타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하더라. 팀을 생각하지 말고 본인만 생각하라고 했는데 괜찮다며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지금은 크게 아프지는 않은 것 같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심우준과 조용호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강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오늘 출전이 가능하다. 심우준도 괜찮다고 했는데 일단 선발에서만 제외했다. 조용호는 뒤에서 쓰기 위해 선발에서 뺐다. 아파서 빠진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