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60K' 1위 질주, 롯데 복덩이 외인, 그런데 화났다 왜?
2022.05.14 15:12:08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반즈가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2022.05.13 /sunday@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가 시즌 6승째를 거두며 60탈삼진을 돌파했다. 다승, 이닝 1위에 오르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즈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의 8-1 승리를 견인했다. 

3경기 만에 시즌 6승째를 달성한 반즈는 KBO리그 데뷔 9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최다 57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도 1.40에서 1.26으로 낮춘 반즈는 탈삼진 60개를 돌파했다. 다승·이닝 단독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최고 외국인 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최고 147km, 평균 145km 직구(45개) 외에 슬라이더(27개), 체인지업(17개), 투심(8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주무기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10개의 삼진 중 8개를 뺏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33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지 않았던 한화 4번타자 노시환도 1회와 3회 두 타석 연속 반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우타자 몸쪽 깊게 들어오는 슬라이더가 마구 같았다. 

경기 후 반즈는 "첫 2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지만 3번째 이닝에선 선두 타자와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화가 났다"고 돌아봤다. 3회 한화 1~2번 마이크 터크먼과 최재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것에 대한 자책이었다.

하지만 정은원과 노시환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반즈는 "특별하게 한 것은 없고 투구에 집중하려고 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처럼 위기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집중해서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공격적인 모드로 투구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이대선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롯데 선발투수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