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연수받은 前 외인은 누구?" 日 퀴즈에 익숙한 이름이 나왔다
2022.01.24 06:39:44

이종범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이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일본프로야구(NPB)에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해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들이 일본 퀴즈의 보기에 이름을 올렸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일본 야후의 스포츠 섹션인 스포츠나비는 최근 NPB 12개 구단과 관련된 퀴즈를 출제하고 있다. 23일에는 주니치의 역사를 주제로 한 문제가 나왔다.

이 중에서 한 문제가 눈에 띈다. '2020년 2월 28일부터 코치 연수를 받기 위해 합류했던 전 외국인 선수는 누구인가?' 하는 문항이었다. 보기는 1번 선동열, 2번 삼손 리(이상훈), 3번 이종범, 4번 이병규였다. 이 선수들은 모두 과거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들이다.

가장 먼저 선동열 전 감독이 1996년 주니치에 입단, 이듬해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4년 동안 98세이브를 거뒀다. 선 전 감독은 일본 매체에서 선정한 주니치 역대 외국인 투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이종범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과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1998년 합류했다. 이 감독은 첫 시즌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67경기에서 10홈런-18도루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로도 3시즌을 더 뛰었다. 이 위원도 2년 동안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세 선수는 1999년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들 3인방의 뒤를 이어 이병규 LG 트윈스 코치도 2007년 주니치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2008년 16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타율은 3년 동안 0.254로 저조했다. 그러나 가끔 터지는 임팩트 있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문제의 정답은 누구일까. 바로 이종범 감독이다. 이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주니치 2군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 1년 동안 일본야구를 습득한 이 감독은 2021년 LG로 돌아와 1군 주루 코치, 2군 타격코치를 거쳐 올 시즌부터 퓨처스 감독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