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158km·155km’ 첫 선 보이는 외인 투수들, 최고의 파이어볼러는?
2022.01.22 16:51:22

 

[사진] 로버트 스탁(왼쪽부터), 알버트 수아레즈, 이반 노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2년 9명의 외국인투수들이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외국인투수는 팀 전력에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외국인투수 2명을 주축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10개 구단이 모두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올해 새롭게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투수는 총 9명이다. 많은 구단들이 강속구 외국인투수들을 선호하지만 제구나 변화구에 강점이 있는 외국인투수를 데려오기도 한다. 투수마다 다양한 강점이 있지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지표는 아무래도 직관적으로 위력을 알 수 있는 구속이다.

신규 외국인투수 중에서 가장 빠른 구속을 자랑하는 투수는 두산이 데려온 로버트 스탁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컵스와 메츠에서 뛴 스탁은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최고 구속이 무려 시속 99.4마일(160.0km)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도 96.2마일(154.8km)로 다른 외국인투수들의 최고 구속을 상회했다.

알버트 수아레즈(삼성)와 로니 윌리엄스(KIA)도 강속구가 강점인 투수들이다. 수아레즈는 2017년이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지막이지만 당시 최고 구속 96.0마일(154.5km)을 찍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최고 155km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90승을 기록한 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반 노바(SSG)는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파이어볼러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스탯캐스트 기준 최고 구속은 2018년 98.6마일(158.7km)에 달한다. 하지만 이제는 만 35세로 적지 않은 나이이고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지막 해인 2020년에는 최고 구속 95.2마일(153.2km)을 기록했다.

글렌 스파크먼(롯데)과 아담 플럿코(LG)도 공이 느리지 않다. 스파크먼은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구속 95.2마일(153.2km)을 기록했고 플럿코는 지난 시즌 94.3마일(151.8km)을 찍었다.

션 놀린(KIA), 찰리 반스(롯데), 타일러 에플러(키움)는 외국인투수 기준에서는 강속구 투수라고 보기 어렵다. 놀린은 지난 시즌 93.3마일(150.2km)을 던졌지만 평균 구속은 90.7마일(146.0km)을 기록했다. 싱커볼러인 반스는 최고 구속 92.1마일(148.2km), 평균 구속 89.8마일(144.5km)을 던졌다. 타일러 에플러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고 최고 150km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구속이 외국인투수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KBO리그에 왔던 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뼈아픈 실패를 맛보고 떠났다. 하지만 빠른 구속만큼 팬들을 열광시키는 퍼포먼스도 없다. 다가오는 새 시즌 새로운 외국인투수들이 어떤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킬지 지켜보자.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