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았으면 상위픽인데..." 美 직행한 조원빈에 STL 매체 주목
2022.01.22 03:44:14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조원빈(가운데). /사진=카디널스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트위터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조원빈(19·서울컨벤션고)에 현지 매체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KSDK는 1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국제 유망주 계약을 소개하며 조원빈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조원빈은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가 계약을 발표한 국제 아마추어 선수 12명 중 한 명이다. 190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조원빈은 고교 3년 동안 타율 0.362 5홈런 29타점 30도루 OPS 1.073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에서 전 세계 유망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조원빈은 최고 비거리 147.8m, 타구 속도 185.1km/h를 기록하며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가장 흥미로운 유망주 중 하나다"며 조원빈에 대해 소개한 매체는 "몇몇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며 반응을 소개했다. 이어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했다면 상위 지명으로 예상받은 선수였다"는 말도 이어갔다.

조원빈을 소개한 곳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6일 조원빈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파워 넘치는 중견수다"는 설명을 달았다. 그러면서 "가장 흥미롭고 예상하지 못한 유망주"라는 멘트도 덧붙였다.

한편 조원빈을 비롯해 이번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선수들은 올여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위치한 구단의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적응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