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양키스 투수, 여아 살해로 최대 60년 징역형 '충격'
2022.01.21 22:47:57

[사진] 세르지오 미트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전 메이저리그 투수가 여아 살해로 충격을 안겼다. 

멕시코 언론 ‘인포바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세르지오 미트레(41)가 전 여자친구의 1년 10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트레는 지난 2020년 7월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이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토를 하며 기절한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몇 시간 만에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했다. 

범죄 증거를 확인한 멕시코 살티요 법원은 미트레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코아우일라주에서 여성 살해 범죄는 최소 40년에서 최대 60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조만간 재판을 통해 형량이 결정된다. 

190cm 102kg 거구의 우완 투수였던 미트레는 2003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2011년까지 8시즌 통산 143경기(64선발) 13승30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21 탈삼진 265개를 기록했다. 


[사진] 세르지오 미트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년부터 최고 명문 구단 양키스에서 2년 반을 뛰었던 미트레는 2011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어깨 재활 후 2014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육성선수 계약을 했으나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했지만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 

야구 외적인 문제로 말썽을 일으켰다. 2019년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사라페로스 데 살티요에서 여성 폭행 혐의로 체포돼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2020년 7월 살티요에서 마리화나 소지 혐의, 여자친구 딸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여아 살해라는 끔찍한 범죄까지 저질렀다. 그를 기억하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