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벨 캠프 참가 선수들, 선동열과 장종훈은 몰라도 이종범은 안다” 왜?
2022.01.19 09:57:51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장종훈 KBO 넥스트 레벨 캠프 감독 / OSEN DB



[OSEN=서귀포, 손찬익 기자] KBO는 지난 10일부터 2주간 제주도 서귀포에서 2022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 중이다. 리틀야구 대표팀 상비군 선수가 캠프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번 캠프는 프로 출신 지도자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수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KBO 리그의 뿌리인 유소년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넥스트-레벨 코칭스태프 구성은 초호화급이다. 홈런왕 출신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배터리 코치, 차명주, 홍민구 투수 코치, 이종열 타격 코치, 채종국 수비 및 주루 코치가 선수들을 가르친다.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코치는 현역 시절 레전드로 명성을 떨쳤다. 장종훈 감독은 KBO리그 최초 단일 시즌 40홈런을 달성했고 1990년부터 3년 연속 홈런, 타점, 장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강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1991년과 1992년 정규 시즌 MVP에 등극했고 개인 통산 5차례 골든 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신인왕 출신 김동수 코치는 통산 7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지만 캠프 참가 선수들에겐 낯선 존재다.

18일 오후 대정생활야구장에서 만난 장종훈 감독은 “아이들은 나를 잘 모른다. 선동열 선배님도 모르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아무래도 세대가 다르니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만 아는 것 같다”고 웃었다.

참가 선수들은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감독과 홈런왕 출신 장종훈 감독은 몰라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은 잘 알고 있다.

“이종범 감독은 이정후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아는 것 같다”는 게 장종훈 감독의 설명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