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송승준→박세웅, 손아섭→나승엽...롯데, 22시즌 등번호 확정
2022.01.18 14:00:45

올 시즌부터 21번을 달고 뛰는 박세웅.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가 '토종 에이스'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다.

롯데는 18일 "2022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이름은 박세웅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송승준이 사용하던 21번을 물려 받았다.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로 갖고 싶은 마음이 컸다. 원하는 번호를 받게 돼서 기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2년 차를 맞이하는 김진욱은 오현택의 15번, 나승엽은 손아섭의 31번을 이어받았다. 또 김유영은 0번, 신용수는 3번, 정성종이 19번을 선택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김진욱은 "중학생 때부터 사용해 왔던 번호이고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하게 해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내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고, 나승엽은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 트리오는 피터스가 26번, 반스는 28번, 스파크맨이 57번을 선택했다.

신인 선수들의 등번호도 확정됐다. 이민석이 30번, 조세진이 16번을 선택했고 진승현이 58번, 윤동희가 91번, 김세민이 14번, 하혜성이 60번, 한태양이 68번, 엄장윤이 65번, 김서진이 64번, 김용완이 66번을 골랐다.


2022시즌 롯데 자이언츠 등번호 현황. /사진=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