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그→다저스 유니폼...재활 중이던 '155㎞' 日 파이어볼러의 기적.txt
2022.01.18 02:38:27

마츠다 고스케 / 닛칸스포츠 캡처


[OSEN=이후광 기자] 재활 중인 일본 독립리그의 한 무명투수가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기적이 일어났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베이스볼킹’ 등 복수 매체는 17일 “독립리그 BC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 플래닛의 마츠다 코스케(24)가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마츠다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중,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독립리그 이바라키로 향해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나름 고등학교 3학년 때 에이스를 맡았고, 193cm-93kg의 체격에서 나오는 155km 강속구를 주무기로 갖고 있다.

마츠다는 지난해 7월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인해 3경기(1⅔이닝)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마츠다는 오는 3월부터 미국 애리조나 구단 시설에서 재활을 실시한 뒤 8월경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츠다는 이바라키 구단을 통해 “1년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바라키 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욱 성정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기다 마사오, 나카무라 노리히로, 사이토 다카시, 구로다 히로키, 마에다 겐타, 다르빗슈 유, 쓰쓰고 요시토모 등 9명이다. 마쓰다가 다저스의 10번째 일본인 빅리거가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