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이 198㎝·110㎏라고?" 美·日 관심 폭발한 초대형 유망주.txt
2022.01.17 23:15:03

토니 블랑코 주니어(가운데)./사진=벤 베들러 공식 SNS 캡처, mlb.com

 

만 16세에 키 198㎝, 몸무게 110㎏. 그야말로 초대형 유망주의 등장에 미국과 일본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 기자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토니 블랑코 주니어(17)와 90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 규모의 국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블랑코 주니어는 올해 국제 유망주들 중에서 가장 큰 체격을 소유한 외야수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배트 스피드, 같은 나이대보다 뛰어난 스트라이크존 인식, 메이저리그 40홈런도 가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 때문에 올해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워싱턴과 일본에서 뛰었던 전 메이저리그 선수 토니 블랑코의 아들로 블랑코 주니어는 어린 시절부터 경기를 보며 자랐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에서도 블랑코 주니어의 피츠버그행은 화제가 됐다.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 토니 블랑코(41) 때문이다. 아버지 블랑코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작 2005년 워싱턴에서 56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8년간 효자 외인으로 활약했다. 2009년 주니치 드래곤스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오릭스 버펄로스 등을 거치며 통산 750경기 타율 0.272, 181홈런 542타점, OPS 0.868을 기록했다. 요코하마에서 뛰던 2013년에는 41홈런 136타점으로 리그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풀카운트와 닛칸스포츠 등 여러 일본 매체는 "블랑코 주니어가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와 파워로 40홈런은 기대된다는 평가"라고 입단 소식을 다뤘다. 이어 "그는 키 198㎝, 몸무게 110㎏로 188㎝인 아버지보다 한 사이즈는 더 크다. 아버지보다 큰 체격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신체 조건을 주목했다.

블랑코 주니어의 입단 사진을 본 팬들은 "(쟤가) 16살이라고?", "16세라고 믿기 어렵다"는 등 나이에 어울리지 않은 큰 체격에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