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SF, 외야수 많아”...'ML 정착 성공' 러프, 지난해 맹활약에도 트레이드?
2022.01.14 21:57:51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지난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한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더스코어’는 14일(한국시간) ‘각 팀에서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 내셔널리그 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러프가 트레이드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러프는 한국에서 3년 동안 선수 생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이후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프는 2017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3년간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 16홈런 43타점 OPS 0.904로 맹활약했고, 선발과 대타를 오가며 팀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그럼에도 ‘더스코어’는 러프가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외야수가 많은 상황이다. 수비가 애매한 러프가 팀을 옮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외야에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스티븐 더거, 오스틴 슬레이터 등이 자리하고 있고, 팀 내 4위 유망주 헬리엇 라모스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스즈키 세이야를 노리고 있어, 그가 정말 영입된다면 러프는 더욱 자리를 잃는다.

‘더스코어’는 “타격이 되는 러프 대신 더거를 트레이드할 수도 있지만, 더거는 넓은 오라클 파크에서 중견수를 볼 수 있을 만큼 수비가 좋은 선수다. 그의 수비 능력은 러프를 압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