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올해 나성범 번호 사용 않는다...NC, 2022시즌 등번호 확정
2022.01.14 17:12:00

NC가 2022시즌 나성범의 등번호 47번을 비워둔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지난 10년 동안 팀에서 활약했던 나성범(33)의 등번호를 올 시즌 쓰지 않게 됐다.

NC는 14일 "2022시즌 선수단 배번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야수 노진혁(33)이 2022시즌 주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도 함께 알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7번을 결번으로 두는 것이다. 구단은 "그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뛴 나성범 선수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의미다"며 이유를 밝혔다. 비록 팀은 떠났지만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마지막 인사라고 할 수 있다.

대신 FA로 입단하게 된 박건우(32)와 손아섭(34)은 기존 팀에서 달던 37번과 31번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두 번호는 원래 군 전역 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입단한 천재환이 달기로 했으나 모두 양보하게 됐다. 23번을 달게 된 천재환은 구단을 통해 "박건우, 손아섭 선배님이 그랬던 것처럼 23번을 달고 좋은 성적을 내면 더 애착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트레이드로 이적한 심창민(31)은 "홀드 20개를 목표로 생각했다"며 20번을 선택했고, 새 외국인 선수 닉 마티니(32)는 자신의 요청에 따라 4번을 달게 됐다. 기존 선수 중에는 송명기(22)가 62번에서 11번으로 교체한다. 송명기는 "프로에 입단하면 꼭 11번을 달고 마운드에 서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변경했다.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2022시즌 NC의 주장으로 선임된 노진혁.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한편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노진혁은 유니폼에 캡틴을 의미하는 'C'자를 달게 된다. 노진혁은 구단을 통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나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팀의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2022시즌 NC 선수단 배번 목록. /사진제공=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