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놀린, 워싱턴과 재계약했는데…한국행 위해 방출" 美 매체
2022.01.09 17:27:43

 

[사진] 션 놀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좌완 투수 션 놀린(33)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9일 새 외국인 투수로 놀린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로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 다니엘 멩덴과 재계약을 포기하며 놀린을 새로 영입했다. 

지난달 27일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 우완 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영입한 데 이어 남은 한 자리까지 놀린으로 채운 KIA는 2022시즌 외국인 선수 3명 구성을 마쳤다. 

미국 선수 이동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도 KIA의 놀린 계약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놀린은 지난해 1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워싱턴과 재계약했지만 구단은 그가 한국에서의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방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놀린은 2020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21⅓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번이 해외에서 뛰는 건 처음이 아니다’며 ‘일본을 거쳐 지난해 미국으로 복귀했고, 결국 빅리크 콜업을 받았다. 워싱턴에서 26⅔이닝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18경기 1승5패 평균자책점 5.74. 지난해 워싱턴에서 10경기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사진] 션 놀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매체는 ‘지난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이후 모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놀린은 한때 토론토 블루제이스 팜 시스템의 주목할 만한 유망주였다. 2016~2017년 토미 존 수술을 포함한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 전까지 2013~2015년 31⅓이닝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마이너리그에선 6개 팀에서 통산 670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율 24.11%로 견고함을 보였다’며 선발, 구원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놀린의 활용 폭이 넓다고 강조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통산 166경기(128선발) 41승29패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KIA는 놀린에 대해 ‘평균 구속 147km, 최고 151km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풍부한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수준급’이라고 소개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3명의 좌완이 포진했다.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에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양현종과 놀린이 가세했다. 우완 윌리엄스, 사이드암 임기영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KIA의 새 시즌 5인 선발진이 세팅됐다. /waw@osen.co.kr

션 놀린(왼쪽)이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뒤 부인, 아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