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심 '마이너 203홈런' 내야수, SD행…김하성의 잠재 경쟁자
2022.01.07 18:18:43

 

[사진] 아델린 로드리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의 관심을 받았던 아델린 로드리게스(31)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내야수 로드리게스, 투수 앙헬 펠리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로드리게스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코너 내야수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하지만 2009년부터 마이너리그 12시즌 통산 1174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203홈런 794타점 OPS .798을 기록한 거포다. 

지난 2020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아시아 야구 경험도 쌓았다. 59경기에서 타율 2할1푼8리 6홈런 25타점 OPS .642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116경기 타율 2할9푼 29홈런 94타점 장타율 .565로 활약했다. 트리플A 이스트리그 타점 1위, 홈런과 장타율 2위로 존재감을 높였다. 일본 경험도 갖춰 KBO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 대신 미국 잔류가 결정된 로드리게스는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 데뷔를 노린다. 주 포지션이 코너 내야수로 촘촘한 샌디에이고 내야진을 뚫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1루수 에릭 호스머,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로 내야 주전 라인이 고정돼 있다. 백업으로는 전천후 내야수 김하성까지 있다. 

로드리게스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다. 타격에 강점이 있지만 백업은 김하성처럼 수비 좋은 선수가 우선이다. 다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 로드리게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