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근황] '크보 동문회?' 다익손과 팀 동료가 된 로사리오 근황.txt
2022.01.06 23:01:43

한화 시절 윌린 로사리오 /OSEN DB


[OSEN=조형래 기자]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대만에 집결한다. 이번에는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거포' 윌린 로사리오다.

대만프로야구(CPBL) 소식을 영어로 전하는 ‘CPBL 스태츠’ SNS는 6일, “퉁이 라이온즈가 윌린 로사리오와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6~2017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2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3푼(937타수 309안타) 70홈런 231타점 OPS 1.015의 성적을 남겼다. 한화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과 2년 75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신에서의 생활은 결말이 좋지 않았다. 2018년 한신에서 75경기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 OPS .658의 성적을 기록했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한신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1년 만에 방출했다.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트리플A에서만 머물며 105경기 타율 3할 20홈런 91타점 OPS .843을 기록했다. 2020시즌은 기록이 없고 지난해 멕시칸리그 푸에블라 팀에서 31경기 타율 2할1푼9리 5홈런 17타점 OPS .890의 성적을 남겼다.

현재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사리오는 오는 2022시즌 대만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이로써 로사리오는 한국과 일본 대만까지, 아시아 무대를 모두 경험한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편, 로사리오가 계약을 체결한 퉁이 라이온즈는 KBO리그에서 퇴단한 뒤 대만을 평정한 브록 다익손과 풀-개런티 계약을 체결한 팀이다. 퉁이는 다익손, 로사리오 외에도 KBO리그 출신 투수와도 협상을 진행 중인데 역시 한화 출신 좌완 투수 채드 벨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퉁이 외에도 KIA 출신 드류 가뇽, 키움 출신 제이크 브리검(이상 웨이취안 드래곤즈)이 계약을 마쳤고 LG, KIA, SK 등에서 던진 헨리 소사가 라쿠텐 몽키스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향후 KBO리그 출신 선수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