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다승왕 불펜 알바에 불만 폭발 "이젠 선발로 나갈거야"
2022.01.01 11:42:02

 

라울 알칸타라./사진=닛칸스포츠

 

KBO리그 다승왕 출신 라울 알칸타라(29·한신)가 2022시즌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반등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알칸타라가 선발로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20승을 거두며 KBO리그 다승왕에 올랐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데뷔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6홀드, 평균 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구속은 150km를 넘나들었고, 위력적인 구위는 여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휴식기 이후 그의 보직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30·샌디에이고)가 올림픽을 위해 고국 베네수엘라를 다녀오느라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신은 불펜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해 알칸타라를 불펜 투수로 활용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불펜 전환이 불만족스럽다. 알칸타라는 데일리스포츠에 "시즌 도중에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이제는 선발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에는 다시 선발로 돌아갈 전망이다. 그런데 선발 재진입이 만만치 않다.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2), 첸웨인(36), 조 강켈 등 경쟁 상대가 많다. 그럼에도 야노 아키히로 한신 감독은 "알칸타라에게 선발 경쟁을 시켜볼까 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알칸타라도 비시즌 노력 중이다. 그는 "체육관에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 몸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체력 운동에 힘쓰고 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