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되가는 SSG, 김광현 거취는 새해 SF 또는 CHC행?
2022.01.01 00:11:16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의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김광현(33)의 거취는 언제 정해질까. 여전히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2021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났다. 새 팀을 고민 중이다. ‘친정팀’ SSG 복귀를 택할 법도 했지만, 활짝 열려 있던 문은 약간 닫힌 모양새다.

SSG는 지난 26일 “2022시즌 선수단 연봉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해를 넘기지 않고 빠르게 선수단 연봉 협상을 마쳤다. 즉, 김광현의 복귀만을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구단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생활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더 두기도 했다.

‘에이스’가 필요한 SSG다. 추신수도 미디어를 통해 김광현에게 ‘함께 하자’는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을 살피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 언론도 김광현의 거취에 관심을 두고 있고, 여러 팀이 김광현이 향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노조간 노사협약 개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직장 폐쇄가 길게 이어지고 있지만, 김광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커비스크립’은 컵스가 선발진 강화 차원에서 김광현을 영입해야 한다고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김광현이) 빅리그 진출 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싼 비용에 영입이 가능하능해 FA 시장에서 잠재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또 “김광현이 컵스 선발진에 필요한 좌완”이라며 “3,4선발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류현진이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강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김광현을 필요하게 여길 수 있다고 언급되고 있다.

특히 케빈 가우스먼이 토론토로 향했기 때문에 김광현이 영입 후보로 추천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빅리그에서 지난 2시즌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올해 시즌 후반에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불펜으로 나서기도 했다. 때문에 선발 또는 스윙맨 임무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했다.

2022년이 밝았다. 김광현의 거취는 새해 언제쯤 정해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