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일 시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계약을 이끌어낸 코리 시거의 7살 터울 형, 카일 시거(34)가 은퇴를 선언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만 11년을 뛰었던 3루수 카일 시거는 지난달 시애틀 구단이 내년 연봉 2000만 달러에 대한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동생과 함께 FA 시장에 나왔으나 끝내 은퇴를 선택했다.
카일 시거는 30일(한국시간) 부인 줄리의 트위터를 통해 짤막한 은퇴 메시지를 공개했다. 시거는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시거는 "오늘, 나는 메이저리그 은퇴를 선언한다"면서 "나의 야구 인생을 함께해준 모든 내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멋진 인생이었고, 나는 내 인생의 다음 챕터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거는 시애틀에서만 뛰었고, 통산 타율 0.251 출루율 0.321을 남겼다. 그는 1480경기에 출전해 242홈런, 1395안타, 807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시애틀 역대 4위 기록이다. 그의 705득점은 팀 내 역대 5위다. 2014년 딱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같은 해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시거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에 그쳤지만 35개의 홈런과 101타점 OPS 0.723은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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