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O 가장 강한 선수 되길 바랐다”…美매체, 8년 전 1545억 빅딜 재조명
2021.12.29 10:54:26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에서 추신수(SSG 랜더스)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1억3000만달러(약 1545억원) 빅딜이 재조명됐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코너 외야수(추신수) 영입을 위해 현금 뭉치를 쏟아 부었다”며 정확히 8년 전으로 시계를 돌렸다.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달러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은 추신수. 매체는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타율 2할8푼5리 21홈런 54타점으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 12위였다”며 “이에 힘입어 그해 12월 27일(현지시간) 텍사스와 7년 계약에 합의했다. 텍사스는 당시 추신수가 그들의 라인업에서 가장 강한 선수가 되길 바랐다”고 되돌아봤다.

텍사스에서의 7년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SI는 “추신수는 텍사스 7년 동안 타율 2할6푼 114홈런 355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자신의 경력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5년 7월 21일(현지시간) 아시아 선수로 최초로 사이클링히트를 해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빅리거 시절 경기장 밖에서도 남다른 선행을 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매체는 “추신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절인 2020년 셧다운으로 인해 뛸 수 없었던 텍사스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각각 1000달러(약 118만원)씩 기부했다”고 이를 언급했다.

이어 “2021년을 앞두고 KBO리그 SSG 랜더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며 추신수의 한국행을 덧붙였다.

SI는 또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2020년 텍사스를 떠날 때까지 4개 구단(시애틀,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에서 뛰었고, 통산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며 “그는 하나의 지표에서 한 때 메이저리그를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신시내티 시절이었던 2013년 사구 23개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추신수의 빅리그 커리어를 정리했다.

한편 2021시즌 SSG에서 타율 2할6푼5리 21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연봉 27억원에 2022시즌 재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도 KBO리그에서 뛰게 된 추신수는 “보다 나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 SSG 선수들이 모두 성실하고 역량이 뛰어나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다시 한 번 SSG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고 잔류 이유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