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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34)과 김광현(33)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팬네이션 ‘인사이드 블루 제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의 마지막 남은 5선발 후보를 언급했다.
3명의 선발 후보를 꼽았는데 김광현에 대한 좋은 평가를 했다. 류현진과 선발 로테이션에서 연이어 던지는 장면이 성사될지 흥미롭다.
매체는 “토론토는 이미 아메리칸리그에서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 중 하나로 꼽힌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알렉 마노아, 류현진으로 구성된 로테이션은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이 팀내 5번째 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토론토가 스트리플링과 피어슨을 뎁스 차트 아래로 내리거나 불펜 역할을 맡긴다면, 지난해 스티븐 마츠 같은 선발 투수를 FA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FA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토론토 5선발 후보로 김광현과 마이클 피네다(32), 타일러 앤더슨(32) 3명을 뽑았다.
김광현에 대해서는 “2020년을 앞두고 한국에서 2년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에 합류한 김광현은 소리없이 매우 효과적인 투수가 됐다”고 칭찬하며 "33세의 좌완 투수는 메이저리그 2년 동안 35경기(28경기 선발)에 등판해 14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올해 10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들 중에서 김광현은 베리오스, 루카스 지올리토 그리고 클레이튼 커쇼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았다”고 호평했다. 또 “김광현의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4는 다른 FA 투수인 기쿠치 유세이, 타일러 앤더슨보다 낮다”고 비교 언급했다.
김광현은 올해 27경기(21경기 선발)에서 106⅔이닝을 던지며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커쇼는 잔부상으로 22경기(121⅔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주로 패스트볼/슬라이더 콤보에 의존하고, 시속 90마일 바로 아래의 직구 구속으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서 하드 히트와 배럴 타구를 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KBO와 MLB 커리어에서 단 한 번만 18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워크호스 선발은 아니다. 하지만 토론토는 5선발에게 많은 이닝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김광현이 로테이션 중간중간 들어간다면, 스트리플링이나 피어슨에게 풀 시즌을 의존하지 않고 토론토 선발진의 한도를 높일 수 있다”고 이닝에 관해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마이클 피네다는 우완 투수로 올해 미네소타에서 22경기 9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통산 62승 54패. 타일러 앤더슨은 2021시즌 피츠버그와 시애틀 2개 팀에서 뛰면서 7승 11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한 좌완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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