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수표 발행 혐의로 체포 영장받은 ‘MVP 출신’ MLB 레전드 유격수.txt
2021.12.24 02:11:11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16년간 거포 유격수로 활약했던 미겔 테하다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 언론 ‘로베르토 카바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스타 유격수 테하다가 부정 수표 발행 및 사용으로 6개월형을 선고받았고,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출신 테하다는 1993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계약을 맺고, 1997년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한 시즌 30개 이상을 때려내면서 제이슨 지암비와 에릭 차베스 등과 함께 '머니볼'시절 오클랜드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2002년 타율 0.308 34홈런 131타점 108득점 OPS 0.861을 기록하며,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따내기도 했다.

테하다는 통산 타율 0.285 307홈런 1,302타점 2,407안타 1,230득점 OPS 0.791을 기록했고, MVP 1회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2회 등을 수상했다. 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총 7개의 팀을 거쳤고, 2013년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은퇴 후 2015년 프리미어 12에서 도미니카 야구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지만, 한국과 일본에 연달아 패하며 예선탈락으로 짐을 쌌다. 이후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고, 좋지 못한 소식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